DOP(Dioctyl Phthalate)는 급락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DOP 시장은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Wuhan) 폐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DOP 시세는 2월13일 CFR China 톤당 940달러로 40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 역시 1130달러로 40달러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우한폐렴 사태에 직면해 춘절연휴를 2월9일까지 연장한데 이어 2월 중순에도 플래스틱 가공공장이 정상 가동하지 못함으로써 PVC(Polyvinyl Chloride)를 중심으로 폴리머 수요가 줄어들어 가소제 수요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자동차, 전자, 섬유, 건축·건설 등 산업 생산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4월 말 또는 5월 말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요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DOP가 수요감소로 현물가격이 급락하면서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도 CFR China 톤당 850달러, CFR SE Asia 880달러로 각각 20달러 하락했다.
무수프탈산은 원료 O-X(Ortho-Xylene) 현물가격이 전주에 CFR China 750달러로 70달러, CFR SE Asia 760달러로 55달러 폭락한 영향이 겹쳐 폭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무수프탈산 생산기업들은 수요처들이 공급가격을 톤당 30-40달러 추가 인하할 것을 요구해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애경유화가 울산 소재 20만톤, 한화솔루션이 울산 소재 7만1000톤, LG화학이 여수 소재 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