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소폭에 그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31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9달러 올라 53.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3달러 상승하며 56.92달러를 형성했다.

2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망과 달리 소폭 증가하는데 그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당초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50배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로는 42만배럴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197만배럴, 64만배럴 감소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2월20일(현지시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4.15%에서 4.05%로 0.10%p 인하하며 경제적 부양조치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방역관련 대출 지원을 강화하고 경기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우려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라고 발언했다.
글로벌 코로나19 감염자는 한국 104명을 포함해 약 7만5000여명, 사망자는 21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88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