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계속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2.18달러로 전일대비 1.2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4달러 급락해 47.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66달러 급락하며 50.62달러를 형성했다.

2월2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됨에 따라 하락했다.
시장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 임박설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기업인 FACTS는 2020년 석유 수요가 6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수요 증가가 없다는 평가로 파악된다.
또 PVM Oil Associations의 Tamas Vargo 분석가도 WHO의 대유행 선언 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로나19 확산 국가를 여행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거주 미국인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이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8400여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2978.76으로 4.42%(137.63), 다우30 지수도 2만5799.64로 4.42%(1190.95) 떨어졌다.
사우디의 중국 수출 감소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는 중국에 월평균 180만-200만배럴을 수출해왔으나 중국 정유공장들이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정제가동률을 줄인 영향으로 3월 계약 수출량이 50만배럴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