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GC(PTT Global Chemical)가 PLA(Polylactic Acid) 프로젝트를 연기한다.
PTTGC는 PLA 프로젝트의 최종의사결정 시점을 2020년 1분기로 미룰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미국 네이처웍스(Nature Works)가 유산-PLA 사업 타당성 조사(FS)를 실시하고 있으나 유럽이 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부지 선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쟁기업이 신규 플랜트를 완공하면서 사업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2023년 완공으로 설정한 원래 계획은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PTTGC 자회사이면서 바이오 화학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Global Green Chemical(GGC)은 타이의 제당 메이저 Kaset Thai International Sugar(KTIS)와 합작으로 북부 나콘사완(Nakhon Sawan)에서 사탕수수 베이스로 바이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컴플렉스 개발에 착수했다.
No.1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50만리터 공장을 건설하고 2021년 상업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o.2 프로젝트에서는 PLA와 바이오숙신산 등을 상업화할 계획이며, PLA는 네이처웍스가 7만5000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는 방안을 두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2019년 10월 최종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타이 외에 유럽에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검토기간을 2020년 1분기까지 늦추었다.
해양 플래스틱 등 폐플래스틱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바이오 플래스틱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화학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PLA는 PTTGC 외에 경쟁기업도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고 다른 바이오 플래스틱 역시 신규 설비투자와 신증설이 잇따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PTTGC는 계획대로 타이에서 PLA를 상업화하고 수요 동향에 맞추어 증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콘사완에 건설할 No.2 프로젝트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며 최종의사결정 기한은 원래 2020년 1분기로 PLA 투자를 둘러싼 검토기간이 늘어나도 투자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TTGC가 바이오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의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