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회의)+ 회의 결렬에 영향을 받아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5.27달러로 전일대비 4.72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4.62달러 떨어져 41.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017년 6월21일 이후, WTI는 2016년 8월3일 이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20달러 급락하며 48.58달러를 형성했다.

3월6일 국제유가는 OPEC+ 회의가 결렬된 영향으로 폭락했다.
OPEC 특별총회에서 러시아 등 비OPEC의 참여를 조건으로 2020년 말까지 OPEC이 100만배럴, 비OPEC이 50만배럴 등 총 150만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으나 OPEC+ 회의에서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하며 회의가 결렬됐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OPEC, 비OPEC 모두 4월1일부터 생산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발언했고,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사우디의 생산 확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Black Gold Investors의 Gary Ross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완전 회복시키면 국제유가가 25-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 관계자가 3월18일 공동감산기술위원회(JT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해당 회의에서 3월 이후 생산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도 국제유가 폭락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가 밝힌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7만3000명 증가하며 시장예상치(17만5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등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각각 전일대비 0.98%, 1.87%, 1.71% 떨어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