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 메이저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투자증권은 LG화학의 1분기 매출이 7조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7억원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592억원으로 1162억원,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171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이 2470억원을 기록하고 배터리 사업은 마이너스 80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국내 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사고 관련 충당금으로 설정한 3000억원이 소멸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중국 난징(Nanjing)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도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에서 영업이익으로 2220억원을 거두고 배터리 사업에서는 마이너스 890억원으로 적자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케미칼도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1분기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로 영업적자 200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694억원으로 79.5% 격감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을 마이너스 31억원으로 전망했으나 2분기에는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레핀 영업실적이 개선돼 1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