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31조7830억원으로 7.3% 증가 … 오하라, 화학강화유리 대체
일본 파인세라믹 시장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파인세라믹협회(JFCA)가 발표한 2019년 파인세라믹산업 조사에 따르면, 최대 용도인 전자기‧광학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
면서 2018년 부재 생산액이 31조7830억원으로 전년대비 7.3% 늘어나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고 증가세도 8년 연속 유지했다.
다만, 2019년에는 세계적인 경기둔화 영향을 받아 30조원을 유지하지만 31조1900억원으로 1.9% 감소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8년에는 부재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전자기‧광학용 생산액이 22조5420억원에 달했고 열적‧반도체 관련 역시 3조233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자동차 전장화 및 전자화 진전으로 전자부품이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 생체‧생물, 기타는 2조8670억원으로 9.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기계적 항목 역시 3조122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2019년에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내나 열적, 반도체 및 화학, 생체‧생물, 기타는 0.2-0.3% 감소에 그쳐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자기‧광학용은 1.9% 감소하고, 기계적 항목은 2조9690억원으로 4.9% 줄어들면서 3조원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파인세라믹 생산기업들은 자동차,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용도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하라(Ohara)는 고경도 유리 세라믹 나노세람(Nanoceram)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스마트폰용으로는 화학강화유리보다 경도가 높다는 강점을 활용해 최상위 기종에서 화학강화유리 대체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에서 LiDAR(라이다)용 커버글래스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열을 사용해 구부리는 등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곡면형 스마트폰 및 자동차 디스플레이 대응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스마트위치 등의 커버글래스 용도에서도 평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노세람은 열처리로 유리 내부에 미세한 결정을 절출시킨 후 화학적으로 강화한 내충격‧고경도 유리 세라믹으로 일반적인 화학강화유리에 없는 미세한 결정이 흠집이나 결함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화학강화유리보다 내충격성과 경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 입자가 6나노미터로 매우 작아 외관상 투명성도 높은 편이다.
현재 카메라 렌즈 보호용이나 스마트폰 액정 보호용 유리 필름, 손목시계 커버 글래스 등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특히 고급 손목시계 커버 글래스로 그동안 고경도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나노세럼의 내충격성과 굴곡강도가 더욱 우수하고 잘 깨지지 않아 채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 커버글래스용 투입을 본격화하고 표면커버 뿐만 아니라 뒷면이 유리로 제조된 기종을 대상으로도 평가작업을 진행하는 등 용도 개척을 적극화하고 있다.
와이어리스 충전 확대와 5G통신 보급을 통해 전파를 저해하지 않는 유리 케이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용으로도 커버글래스를 포함해 다양한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하라는 잉곳으로 유리를 제조한 후 슬라이스 가공작업에서 나노세럼을 잘라내는 식으로 생산함으로써 시트로 제조한 유리에 비해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열로 구부리는 등 가공이 가능하며 절삭가공과 곡면가공이 용이해 복잡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결정 구조와 화학강화를 조합함으로써 최적화된 박형 유리를 제조할 수 있어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라이다 센서 커버글래스 용도로 제안하고 있다. 결정구조가 미세하기 때문에 센서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며 날아드는 돌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흠집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곡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자동차 탑재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진행하고, 손목시계용 커버글래스 채용실적을 활용해 스마트워치용 개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