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폴리에스터(Polyester) 메이저인 Hengli 그룹이 신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Hengli 그룹은 장쑤성(Jiangsu) 쑤저우(Suzhou)에 200억위안(약 3조원)을 투자해 신소재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최근 지방정부와의 합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67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폴리에스터 신소재는 물론 하이엔드 필름,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의료용 소재 관련 R&D(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 등을 담당하는 산업단지로 완성할 방침이다.
Hengli는 2019년에도 산시성(Shaanxi)과 광둥성(Guangdong) 등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으며 장쑤성에서도 프로젝트를 추가함으로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Hengli가 건설할 쑤저우 신소재 산업단지는 쑤저우 지방정부가 2020년 추진하는 계획인 우장구(Wujiang) 집중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체 43건의 투자계획으로 구성돼 있고 총 투자액이 465억위안에 달하며 산업 관련 프로젝트가 21건(투자액 241억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 관련 프로젝트는 신에너지, 신소재, 바이오 의약품, 문화 이노베이션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Hengli가 투자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200위안을 투자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Hengli는 폴리에스터 필름과 EP, 의료용 신소재 등을 생산하기 위한 10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R&D 센터와 저장설비, 판매센터 등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며 상업가동 후 매출액이 500위안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engli는 2020년 봄 다롄(Dalian)에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5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9년 말에는 구이저우성(Guizhou)에서 앞으로 3년 동안 260위안(약 3조9000억원)을 투입해 폴리에스터와 섬유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방적 신소재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의 기본합의(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산시성 정부와는 위린(Yulin)에서 1500억위안(약 24조원)을 투자해 석탄화학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의 전략적 연계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7대 석유화학기지 가운데 하나인 후이저우(Huizhou)의 다야완(Daya Bay) 경제기술개발구에서는 미들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유도제품, 신소재 상업화 프로젝트에 800억위안(약 1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최근 대규모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