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41달러로 전일대비 0.0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1달러 올라 41.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2달러 상승하며 43.13달러를 형성했다.

7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1조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부양책은 기존 실업급여 지급과 별도로 7월 종료될 1인당 600달러의 추가 수당 지급을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가 수당 지급으로 일부 실업자들은 실직 전 급여보다 더 많은 실업급여를 받게 되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668로 전일대비 0.8% 하락하면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과 미국-중국 갈등 격화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최근 코로나19 2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베트남은 관광객 철수 명령을 내렸고 홍콩은 2인 이상 집회 금지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나섰다.
영국도 해외 입국 여행객 자가격리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영사관 폐쇄를 둘러싼 미국-중국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