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PS(Polystyrene) 가격을 인하한다.
일본은 분기별로 직전분기의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과 벤젠(Benzene) 아시아 계약가격(ACP) 동향을 반영해 PS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3분기 PS 공급가격은 나프타 기준가격이 1분기 kl당 4만4800엔에서 2분기 2만5000엔 전후로 2만엔 정도 폭락했고, 벤젠은 2분기 ACP가 톤당 평균 358달러로 49.1% 급락함에 따라 kg당 40엔 이상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료가격은 2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화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스타이렌공업협회에 따르면, 4월 PS 출하량은 5만4822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5.0% 감소했다. 생산기업들이 4월 이후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3월에 구매가 몰렸고 4월 들어서는 반짝 수요가 잦아들었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5월에는 비상사태 선언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4만6953톤으로 29.0% 급감했다.
일본에서는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자제 움직임이 본격화됐고 가정 내 식사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용도에서 PS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출량이 줄어들면서 편의점용 수요가 감소했고 5월 초 장기간 연휴에 대다수가 움직이지 못함으로써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월 출하량 역시 7월 이후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 아래 구매를 자제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감소했다.
PS 생산기업들은 비상사태가 해제됐으나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식품포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