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 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30달러로 전일대비 1.0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1달러 올라 40.9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6달러 상승하며 41.67달러를 형성했다.

9월17일 국제유가는 OPEC+ 공동감시위원회 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OPEC+는 공동감시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존 감산목표의 철저한 준수 및 초과 생산량에 대한 보충 감산을 2020년 안에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석유부 장관은 “국제유가에 도박을 하는 자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통해 국제유가 하락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추가 감산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수요 약세 및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국제유가 약세가 계속되면 10월 특별회의를 개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OPEC+는 경제 회복 및 석유 재고 감소 신호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재개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멕시코만에 소재한 석유기업들이 허리케인 샐리(Sally) 통과 후 피해 집계 및 생산 재개에 착수했다.
허리케인이 통과한 후 30개 이상의 원유 및 가스 생산 플랫폼에 인력이 복귀해 생산 재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현황은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멕시코만에서는 허리케인 상륙으로 5일 동안 약 50억8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돼 생산량의 약 25%가 감소했으며 6개 정제설비(1400만배럴)가 가동을 중단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