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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출시로 화학‧소재 발주 급증 … 수출 정체는 여전히 우려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0.09.25
타이 자동차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타이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자동차 공장들이 4-5월에 집중적으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생산대수가 예년을 크게 하회할 정도로 감소했다.
타이 산업연맹(FTI)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자동차 생산대수가 60만6132대로 전년동기대비 43% 급감했고 1-7월에는 100만-110만대를 기록하며 2019년 전체 자동차 생산대수인 201만3710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8월부터 자동차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1-8월에는 12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메이저들이 신규 차종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자동차산업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s)가 7월 세계 최초로 타이에서 다목적스포츠자동차(SUV) 신모델인 코롤라 크로스를 출시했고 판매량이 순조롭게 증가하면서 화학‧소재 등 관련기업에 대한 발주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학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자동차용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계획 수정 및 체제 정비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정체 등 우려 요소가 여전해 현재의 회복 추세가 호조로 이어질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생산대수 가운데 절반 정도가 다른 동남아 국가와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용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다면 회복이 둔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타이는 핵심산업인 관광업의 부진이 여전해 경기회복이 더딘 편이기 때문에 자동차 소비를 위한 내수도 침체돼 있어 시장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K)
표, 그래프: <타이의 자동차 생산대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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