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판결을 앞두고 기술 경쟁을 벌인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0월21-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0에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월26일 양사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판결을 내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종판결 3일 전까지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부스는 삼성SDI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양사가 각각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신규 배터리 기술이나 미래 배터리 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하고 있다.
니켈 함량을 85-90%로 높여 기존 양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늘렸고 고가의 코발트는 5% 이하로 대폭 줄임으로써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NCMA 배터리의 출시 시점은 2022년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밖에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도 연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양극재에 니켈·코발트·망간이 각각 90%, 5%, 5%씩 포함된 NCM9 ½ ½ 배터리를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2022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며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배터리 관련 행사 가운데 최대규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