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4일부터 연말까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는 고체 전해질, 리튬 음극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인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전고체 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셀 개발 △리튬 메탈 음극 개발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 제조를 위한 소재 개발부터 성능‧수명‧안전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유관 업무 경험자를 우대하며 관련 분야 석·박사 신입연구원도 11월9-22일 공고를 통해 모집한다.
차세대 배터리는 LiB(리튬이온전지)의 한계로 알려진 800Wh를 훌쩍 뛰어넘어 1000Wh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밀도가 높아질수록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전기자동차(EV)에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이 뛰어난 전고체전지 시스템을 완성하면 안전과 관련한 부품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iB 시대를 연 인물이자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7월부터 국내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이미 확보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되면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기술 우위를 차세대 시장에서도 이어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EV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