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목포항 및 여수‧광양항 개발사업이 정부 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전라남도는 11월17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목포항과 여수‧광양항에 대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고시 예정인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목포항과 여수‧광양항에 대한 1조7464억원의 11개 사업을 반영할 계획이다.
목포항은 해상풍력 지원부두·배후단지 개발 2180억원, 국제카페리 부두 건설 480억원, 목포 북항 배후단지 진입도로 개설 138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수‧광양항에는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개발 5940억원, 낙포부두 리뉴얼 1596억원, 광양항 내부순환도로 개설 1900억원이 반영됐다.
광양항 북측항만 배후단지 개발 238억원, 광양항 제3투기장 전면 항로 준설 1903억원, 묘도 항로 준설 1379억원 등도 포함됐다.
특히,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자동화 부두로 개발할 계획으로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낙포부두는 3선석(730m)을 리뉴얼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체선율을 낮추며,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와 율촌 1산업단지 사이에 순환도로를 개설함으로써 수송거리를 16km에서 2.6km로 대폭 감축해 물류비용을 절감시킬 방침이다.
광양항 제3투기장 전면항로 및 여천 묘도 준설을 통한 대형선박 항로 확보 등으로 현재 평균 29%인 부두 체선율을 완화하고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 위광환 해양수산국장은 “여수‧광양항을 수출입 물동량 세계 10위의 항만물류 1번지로 만들어 세계 항만물류의 희망이자 미래거점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