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우베코산(Ube Kosan)이 LiB 전해액 사업을 통합한 후 새로 설립할 합작법인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
합작법인은 양사의 연구개발(R&D), 생산, 판매기능을 집약시켜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의 영국 및 미국 공장은 제외됐으나 막강한 생산능력을 활용해 중국의 진출 가속화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회사명은 MU Ionic Solutions로 정했으며 미츠비시케미칼이 80%, 우베코산이 20% 출자해 2020년 10월 설립한다.
기존사업 기준으로 매출액 216억엔의 사업을 통합하는 것으로, 초기 사장은 미츠비시케미칼의 츠치야마 마사아키 LiB 배터리 소재 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우베코산은 전해액 사업 통합에 맞추어 2021년 3월 결산에 특별이익 약 20억엔을 계상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과 우베코산은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에게 공급하며 전해액 사업을 확대해왔으나 최근 중국기업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돼 고전해왔다.
이에 양사의 첨가제 기술을 융합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사업 통합 후 지적재산권, 개발능력을 향상시켜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2018년 1월 중국 전해액 사업을 50대50 합작으로 전환한 바 있으며 통합법인 MU Ionic Solutions 설립 이후에는 해당 법인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생산능력은 미츠비시케미칼의 미에(Mie) 1만6000톤과 우베코산의 사카이(Sakai) 1만톤, 중국 합작법인의 1만톤을 합쳐 총 3만6000톤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개발은 미츠비시케미칼의 미에 사업장과 요코하마(Yokohama) 사이언스 & 이노베이션 센터(SIC)에 집약시킬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