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승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0.29달러로 전일대비 0.3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2달러 올라 46.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8달러 상승해 50.65달러를 형성했다.

12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2021년 1분기까지 1억명분을 확보‧접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에서 발생한 유조선 폭발사고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 서부 홍해에 위치한 제다(Jeddah) 터미널에서 휘발유 6만톤을 하역하고 있던 유조선(BW Rhine)에서 외부원인에 따른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선박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사우디 정부가 언급하지 않았으나 후티반군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0.67로 전일대비 0.32%(0.3포인트) 하락하며 201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요 회복 지체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OPEC은 2021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9589만배럴로 전년대비 59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전월 전망치에 비해 35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최근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 영향이 2021년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비아의 생산 확대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가 12월4일 기준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128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힘으로써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