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C, 전체 연구원 활용체제 구축 … 오픈 이노베이션도 가속화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SCC)이 차세대 사업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자체 연구개발(R&D)을 중시했으나 2019년 스테이지 게이트 관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했고 1년 사이 유망 R&D 주제를 50개 이상으로 2배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형 전지, CR(Chemical Recycle) 가능 폴리머, 도포형 LCD(Liquid Crystal Display) 편광판 등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주제가 다수이며 디지털 기술 응용도 본격화하고 있다.
MI(Material Informatics)를 사용해 LCP(Liquid Crystal Polymer)로 5G(5세대 이동통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조성을 도출했으며 양극재도 MI 활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최근 세계 각국의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시함으로써 외부 기술과 자사 핵심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이노베이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를 찾기 위한 CVI(Cooperate Venturing & Innovation) 센터는 미국 보스턴에 최초로 설립한 이후 샌프란시스코, 영국 켐브릿지, 중국 선전(Shenzen), 이스라엘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CVI를 통해 합성생물학 벤처기업에게 출자했으며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연구주제 스테이지 게이트 관리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4단계로 나누어 △0단계: 연구 주제화 및 아이디어 △1단계: 사업 콘셉트 구체화 △2단계: 사업성 검증 △3단계: 사업성 확립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부터 사업부가 참여하도록 해 2단계를 추진할지 혹은 추진하지 않을지를 초기부터 결정함으로써 더욱 유망한 연구주제에 리소스를 집중시키고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0단계와 1단계 등 인큐베이션 단계에 있는 연구주제 수는 1년 사이 50개 이상으로 2배 급증했고 1단계에서 2단계로 나아갈 때 엄격하게 판단함으로써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주제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형 전지, CR 가능 폴리머, 도포형 LCD 편광판을 포함해 7-8개 정도만 2단계로 올라갔고 매년 2-3개 정도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의 디지털 혁신도 본격화되고 있다.
2021년까지 디지털 사이언티스트 20명, 데이터 엔지니어 150명(생산 관련 100명에 연구개발 50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0년 9월 현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외부에서 채용해 14명 확보했고 데이터 엔지니어도 70여명 육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비즈니스 데이터 트랜스퍼로 알려진 사업화로 이행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인원도 확충하고 있다.
연구개발에서는 MI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누구든지 MI라는 슬로건 아래 연구원 전원이 MI를 활용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MI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에 그동안 종합화학기업으로서 축적해온 데이터 기반을 통합해 포맷을 통일시키고 있으며 2020년 안에 포맷 통일 작업을 완료하고 모든 연구소가 M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MI를 활용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로 사용해온 LCP의 신규 조성을 도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모노머가 다양해 100여개의 조성이 가능하나 과거 실험 데이터베이스와 MI를 조합해 5번만에 연구원들이 목표로 한 조성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5G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LCP 그레이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기화합물 뿐만 아니라 양극재 등 무기화합물에도 MI를 응용해 신소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