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 BU(Business Unit)가 친환경 사업 매출을 10배 확대하는 전략과 목표를 발표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 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는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의 의미가 담긴 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을 발표하며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BP화학 등 화학 BU에서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20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화학 BU 내에서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개별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를 높이는 등 전략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화학 BU의 친환경 사업 매출규모를 2030년 약 6조원으로 2020년 대비 10배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미래성장성과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고 자원 선순환과 연계한 리사이클 소재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화학BU 내부 시너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사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요기업들의 재생소재 사용 증가 및 각종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PCR(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소재를 확대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폐플래스틱 가스화를 통한 원료 재사용과 폐플래스틱의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개발(R&D)해 리사이클제품 판매를 10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시작한 플래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배출량 절감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증가하지 않는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하며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의 배출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글로벌 수요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E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
이밖에 사회와 공감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 중 발생되는 폐기물과 대기오염물질, 폐수 등 환경영향물질을 50%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폐기물 발생량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노후 방지시설 최적화와 공정 개선을 추진한다.
김교현 화학 BU장은 “화학 BU는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펼칠 것”이라며 “수요기업, 주주, 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공감하며 미래가치 향상이 사회의 긍정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