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8.84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4달러 올라 56.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2달러 상승해 58.36달러를 형성했다.

2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고용 및 산업 관련 지표들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고 미국 증시도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7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3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상무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공장재 수주실적도 전월대비 1.1% 상승하며 11월에 기록한 1.3%에 이어 상승세를 계속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1.08%, S&P 1.09%,나스닥은 1.23% 상승했으며 S&P 지수는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글로벌 공급부족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현재 감산정책 지속, 높은 감산 이행률 등으로 2021년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가 입수한 OPEC+ 내부 문건에 따르면, Base Case 시나리오에서 2021년 1월 이후 매월 50만-200만배럴 수준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배포 지연으로 상황이 악화돼도 4월과 12월을 제외한 모든 시기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긍정적 경기지표 발표 등으로 91.507로 전일대비 0.48% 상승하고 연초에 비해 1.7%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5일 연속 상승세를 계속하며 최근 2개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