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정경문)은 염소 계열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매출이 1조2636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26.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매출이 30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41.1% 급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했고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에 민감한 가성소다(Caustic Soda), ECH(Epichlorohydrin) 등 염소 계열 수익성이 큰 타격을 받았다.
다만, 의약용 캡슐 원료인 애니코트(Anycoat) 등 셀룰로스(Cellulose) 계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는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전체 영업이익률도 11% 수준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서 롯데그룹 화학 BU(Business Unit)이 발표한 친환경 목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인 Green Promise 2030에 맞추어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건축용 첨가제인 메셀로스(Mecellose) 공장 증설에 1150억원, 애니코트 증설에는 239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2021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