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추상사, 다이나켐 취급량 사상 최대 … 사업영역 전역으로 확장
이토추(Itochu)상사가 중국을 중심으로 범용수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토추상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330만톤에 달하는 범용수지를 취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Shanghai)의 다이나켐(Dynachem International)에 81% 출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수지 취급량을 사상 최대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2021년부터는 사업영역을 기존 주력시장인 화동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함으로써 취급량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이나켐은 2009년 설립된 무역기업으로 사이노펙(Sinopec) 등 대형 국영기업과 장기간 거래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이토추상사의 출자를 받아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취급하는 수지는 폴리올레핀(Polyolefin)이 중심이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PVC(Polyvinyl Chloride)도 다루고 있다.
2019년에는 수지 취급량이 80만톤을 돌파했고 직원 수는 80여명으로 5년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2020년에도 호조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수지 취급량은 85만톤으로 사상 최대를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스크, 방호복 등 위생용품용 PP(Polypropylene) 수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이나 택배 수요가 폭증하면서 포장소재 판매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가을 이후 중국의 가전 수출이 회복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이토추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일각을 담당하며 북미지역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셰일(Shale) 베이스 PE(Polyethylene)를 중국으로 대거 도입하거나 일본의 상황이 악화됐을 때는 일본산 판매량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한 것도 영업실적 개선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이나켐은 상하이와 저장성(Zhejiang) 닝보(Ningbo)에 사업기지를 두고 있으며 화동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다롄(Dalian), 샤먼(Xiamen), 톈진(Tianjin) 사무소에 이어 2019년 이후 청두(Chengdu), 칭다오(Qingdao), 광저우(Guangzhou)에도 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전국 8개 영업거점 체제를 완성했다.
중국에는 수지 취급량이 수백만톤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상들이 많지만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곳은 5-6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공장 소재지 인근에 수지 공급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수요를 현지 생산기업이 충당하는 체제를 정착시키는데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광저우, 청두, 칭다오 등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곳을 중점지역으로 설정하고 직원 육성 및 증원을 통해 화동지역에서 확립해온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를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부지역에 새로운 사업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3-5년 후에는 수지 취급량을 더욱 확대하고 고수익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의 해양 페플래스틱 이슈 등을 반영해 생분해성 수지를 취급품목에 추가하는 등 라인업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