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37달러로 전일대비 0.13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3달러 떨어져 61.6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26달러 급등해 63.54달러를 형성했다.

2월2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며 상승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확대 통화정책 유지 방침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연준(Fed) 의장은 “완전 고용이 이루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확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고 이후 자산 가격이 올라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의 사전 조사 결과 2월1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석유 생산 재개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북극발 한파로 중단됐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과 정제설비 가동이 서서히 재개되며 생산량 감소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텍사스에서는 일부 셰일오일 생산이 재개됐고 정제설비도 안전 점검을 시작으로 가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휴스턴(Houston) 수출입항 운영도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다만, 한파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