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MEP)이 MXD6계 PA(Polyamide)를 중심으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의 연비가 강조되면서 경량화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북미, 중국, 유럽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PA는 모니터용 카메라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용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MEP는 식물 베이스 고내열 PA 성형소재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납땜 내열에 대응할 수 있는 특성과 금형 온도를 내려도 일정한 외관을 형성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워 소형부품을 중심으로 채용 확대를 적극화하고 있다.
PC(Polycarbonate),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도 전기‧전자용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화를 강화하고 있다.
PA, MXD6계 중심으로 사업 확대
MEP는 MXD6계 PA를 Reny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유리섬유(Glass Fiber)로 강화시킨 범용 그레이드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난연성을 향상시킨 신규 그레이드를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 공급량을 과거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XDA(Metaxylenediamine)와 아디핀산(Adipic Acid)을 합성해 생산하는 MXD6는 나일론(Nylon) 6, 나일론66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고 높은 탄성률을 갖추어 자동차 도어미러를 비롯해 자동차 후방모니터 카메라 모듈, 전기‧전자부품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하고 있다.
MEP는 Reny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제품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유리섬유를 50% 충진시킨 범용 그레이드는 미국, 타이, 중국 소재 컴파운드 설비에서 추가 생산할 계획이며 해외법인의 판매망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등 다른 용도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Reny 브랜드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용도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리섬유, 무기필러 등으로 강화하면 EP 가운데 가장 강력한 강도와 강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강도 및 강성이 호평을 받으며 Koushi Chemical이 생산하는 암 핸들에 채용됐다. 암 핸들은 출입문에 부착해 팔이나 어깨로 문을 여닫게 하는 도구이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물체를 직접 만지는 것을 기피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EP는 암 핸들 채용을 계기로 금속 대체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별제품 제안도 본격화해 전기‧전자 분야에는서 난연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난연 V-O 규격을 갖추고 비교 트래킹 지수(CTI) 600볼트를 실현한 그레이드를 개발했다.
레이저 접촉 그레이드, 저유전율‧저유전정접 그레이드, 바이오 베이스 그레이드도 갖추고 수요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PBT, 금속 없이 전자파 흡수성 78%로 향상
MEP는 전자파를 흡수하는 PBT도 개발했다.
독자적인 소재 조성과 분산기술을 활용해 전자파 흡수성을 기존 20%에서 최대 78%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으며, EP만으로 전자파를 차단함으로써 금속소재를 대체하고 자동차 경량화나 토탈코스트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보급을 타고 전자파 차단 요구가 확대되고 있어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ADAS(첨단운전지원시스템)용으로도 집중 제안할 방침이다.
MEP가 개발한 RA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수지만으로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어 자동차 경량화 대응에 고부가가치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리섬유 15% 및 30% 강화제품과 미끄럼 저감 타입 등 3개 그레이드를 준비했고 미끄럼성을 10% 이하로 줄인 LX 시리즈 뒤를 이을 프리미엄 PBT로 적극 제안하고 있다.
RA 시리즈는 우수한 인장강도와 굴곡탄성률 등 PBT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전자파 흡수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76.5GHz 밀리파에서 검증했을 때 전자파 흡수율은 기존제품이 20% 정도에 불과했으나 RA 시리즈는 76-68% 수준을 달성했고 전자파 반사율도 70%에서 20% 이하를 대폭 낮추었다. 
전자파는 자동차 제어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다수 탑재하고 있는 EV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일수록 차단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체 경량화를 목적으로 수지 베이스 부품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나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금속과 접합시킬 수밖에 없어 경량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MEP가 개발한 PBT를 채용하면 EP만으로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고 적용부위에 따라 금속소재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도 돼 경량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속을 사용하지 않으면 부품, 조립공정 수가 줄어들어 코스트 감축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EP는 앞으로 ADAS, 5G(5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자동차 탑재기기나 통신기기 용도를 겨냥해 신제품을 제안할 방침이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그레이드와 조합해 금속 접합에 대응함으로써 고기능‧다양화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 탄소섬유 강화 그레이드로 대응
MEP는 친환경 PC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리사이클 소재에 이어 2021년에는 리사이클 탄소섬유(Carbon Fiber)를 사용한 고강성‧고강도 타입을 공급해 수요기업들의 LCA(Life Cycle Assessment)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MEP는 일본 최대의 PC 메이저이며 최근 지구환경을 전략분야로 설정하고 사업 확대와 동시에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다.
2021년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고강성‧고강도 타입은 리사이클 탄소섬유를 강화한 고기능성 EP로, 협력기업으로부터 탄소섬유를 조달받아 MEP의 강점인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해 완성했다.
자동차산업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 LCA를 중시한 소재 조달 및 부품 설계가 자리를 잡고 있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EP는 지구환경과 더불어 차세대 모빌리티, 디지털 기술, 의료‧헬스케어 등을 전략분야로 설정하고 각종 수지 개발과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구환경 분야에서는 해양 폐플래스틱 이슈를 통해 플래스틱이 무조건 나쁜 소재로만 비추어지고 있어 수지 생산기업으로서 환경 대응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0년 PCR(Post-Consumer Recycled) 수지를 활용한 리사이클 그레이드 제안을 시작했고 다양한 산업계에서 수요기업들의 환경보호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2021년부터 리사이클 탄소섬유도 라인업에 추가해 환경보호와 기능성을 융합시킨 PC를 공급함으로써 수요기업의 광범위한 니즈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자동차 용도에서는 ADAS 센서 부품 용도와 마찰소음 억제 그레이드 등을 통해 내장 분야에 대한 공급을 강화하고 있으며, 5G 용도에서는 일반 PC보다 절반 이하로 유전정접이 낮은 그레이드를 밀리파 대역에서 사용하는 5G 스마트폰이나 밀리파 레이더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의료 용도에서는 항균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