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석유 저장설비 피격 우려 해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24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4달러 떨어져 65.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95달러 급등해 68.32달러를 형성했다.

3월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석유 저장설비 피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3월7일 사우디의 석유 저장탱크를 목표로 드론(무인항공기)과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으나 사우디 측은 저장탱크의 물적피해는 물론 인적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는 Ras Tanura 정유 및 수출시설을 목표로 해상에서 접근하던 무장 드론을 목표 도달 전에 격추했고 Dhahran에 위치한 국영 아람코(Saudi Aramco)의 주거단지 주변에도 탄도미사일 파편이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후티 반군 측이 사우디 주요 시설물을 목표로 14기의 드론과 8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직후 브렌트유 기준으로 장중 최고치인 71.38달러까지 급등했으나 피해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92.33까지 상승하며 최근 3개월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부양책이 3월 6일 상원을 통과하면서 시행이 확실시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및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채수익률이 상승 추세에 있어 달러 강세가 유발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채권 및 통화시장 방향성과 관련해 3월10일로 예정된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을 주목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