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다시 800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4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 폭등으로 급등했다.

벤젠 시세는 4월2일 CFR Taiwan 톤당 877달러로 40달러 급등했고, FOB Korea도 863달러로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4.86달러로 0.29달러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이 FOB USG 갤런당 330센트로 톤당 99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66달러 폭등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FOB USG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127달러로 한국-미국 운송비용 톤당 61-63달러를 고려하더라도 마진이 충분해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이 미국 수출 확대과 함께 동북아시아 수급타이트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미국 운송요금은 2021년 들어 톤당 평균 51-55달러로 2020년 41-43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최근 미국 수출을 확대하면서 60달러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극심한 한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남부 걸프 연안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들이 대부분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져 4월에는 미국 현물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계약가격은 3월 갤런당 268센트에서 4월 상승이 불가피하나 300센트는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에네오스(ENEOS)도 4월 계약가격으로 CFR Asia 톤당 865달러로 요구했으나 최근 835달러로 대폭 낮추었다. 3월 계약가격은 885달러로 높았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