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미국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SLD(Soraa Laser Diode)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부문은 2019년 취득한 SLD의 지분 2.2%를 최근 110억여원에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득 당시 금액이 121억으로 약 10억원을 손해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LD는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와 스티븐 덴버 박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레이저 다이오드와 자동차 내‧외부의 조명 전반을 다루는 레이저 라이팅 부품 생산기업이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당시 글로벌 자동차 라이팅 시장규모가 2023년까지 373억달러(약 45조5000억원)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자동차부품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19년 SLD에 투자했다.
하지만, SLD가 다른 생산기업과 합병하며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케미칼이 기존에 영위해온 기초화학제품 뿐만 아니라 합병 전 롯데첨단소재가 강화해왔던 자동차부품용 첨단소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8월 당시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소재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으며 2020년 1월 합병작업을 마무리하며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생산제품을 보유한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함으로써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컴파운드 교차 판매로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R&D(연구개발)와 구매 등의 지원부문통합으로 효율성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