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규모 완화 유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6.42달러로 전일대비 0.7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3달러 올라 62.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0달러 하락해 63.27달러를 형성했다.

4월27일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규모 완화 결정을 유지하기로 정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OPEC+는 당초 4월에 합의한 대로 5월부터의 점진적 감산규모 완화 계획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인디아, 일본 등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부총리는 인구 이동성과 대규모 소비국의 석유 수요 회복에서 일부 낙관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쿠웨이트 석유장관 역시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상당한 수준의 수요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발언했다.
UBS는 OPEC+의 증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비OPEC+의 제한적 생산 증가 등으로 2021년 15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발생하고 브렌트유는 하반기 75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 사전조사에 따르면, 4월23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7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디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인디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일째 3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