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수요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비축의무량을 확대한다.
충남 당진에 가스공사 제5기지를 건설하는 등 공급설비 확충을 위해 2034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도입 계획 등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4월27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천연가스 수요가 2021년 4169만톤에서 2034년 4797만톤으로 연평균 1.09% 증가하고 도시가스용은 2021년 2168만톤에서 2034년 2709만톤으로 연평균 1.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정·일반용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 수요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수소자동차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발전용 수요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원구성 등을 고려해 2021년 2001만톤에서 2034년 2088만톤으로 연평균 0.3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기준수요 전망 외에 수급관리 수요 전망을 추가로 내놓았다. 수급관리 수요는 국내총생산(GDP), 기온, 기저발전 이용률 등을 고려한 것으로 기준수요보다 더 폭넓은 개념이며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 확충 등의 근거로 사용된다.
발전용 수급관리 수요가 2021년 2391만톤에서 2034년 2544만톤으로 연평균 0.48% 증가함으로써 총 천연가스 수급관리 수요는 2021년 4559만톤에서 2034년 5253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필요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국가별 위험요인을 고려해 도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완화를 위해 도입가격 산정방식을 ▲국제유가 연동 ▲미국 가스허브지수(Henry Hub) 연동 ▲하이브리드(국제유가+HH)로 다양화한다. 중기계약(5-10년)도 적극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