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SK렌터카와 안전하게 오래 쓰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협업한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으로서 쌓아온 배터리 분석 역량과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를 결합한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으로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고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솔루션으로, SK렌터카의 장기 렌탈 전기자동차에 시범 탑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앞으로 렌터카 사업자, 배달 사업자, 택시 및 버스와 같은 상용차 운영기업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운영하는 모든 자동차를 100%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솔루션의 활용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SK렌터카는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 운영할 전기자동차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잔존가치를 측정하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다양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 Battery as a Service)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2020년 상반기부터 진행한 협력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24시간 분석해 배터리의 생로병사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