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96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6달러 떨어져 65.6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93달러 급등해 67.76달러를 형성했다.

5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4월30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799만배럴 감소하며 23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던 당초 시장 예측을 대폭 상회하는 감소 폭을 기록했다.
EIA에 앞서 발표된 미국 석유협회(API) 재고 집계는 770만배럴 감소를 기록했으며 API 발표 이후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69.94달러로 상승했다.
정제가동률이 860.5%로 전주대비 1.1% 상승했으나 중간유분 재고가 290만배럴 감소해 수요 회복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인디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인디아는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4일 연속 3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3780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 정부는 백신, 치료제, 산소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수급 및 물류 문제로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에도 불구하고 인디아 중앙정부는 봉쇄조치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전국 단위 봉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