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16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60억원에서 623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37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로도 각각 29.5%, 188.5%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 미국 한파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 사업 내 올레핀(Olefin) 부문은 매출액 1조9283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상화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증가와 미국 한파발 글로벌 공급 급감 및 수요 회복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Aromatics) 부문은 매출액 527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달성했다. 식음료 용기 수요 확대 및 고순도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액 1조414억원, 영업이익 1157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게임기, TV 등 코로나19 수혜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ate)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남아 석유화학 자회사인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매출액 6511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을 기록했다. 한파발 북미 가동중단 및 운송 컨테이너 부족으로 수입이 감소하고 일회용품 및 위생용품 수요가 지속되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가동하는 LC USA는 매출액 1522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 2월 북극발 한파로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안정화 및 판매가격 상승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한 이래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는 신증설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1분기 수준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및 리사이클제품 확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추진하면서 미래 성장시장 확보를 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 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