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화학과 제약 호조를 통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7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810.6% 급증함으로써 사상 최대기록을 갱신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05억원으로 288.4%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모든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고 양대 성장 축인 코폴리에스터와 바이오 사이언스 사업에서 선전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그린케미칼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매출이 1377억원으로 14.1%,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원료가격과 수출운임 모두 올랐지만 지속적 신규 용도 개발과 수요기업 확대로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라이프 사이언스부문의 제약(Pharma) 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1억원, 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제품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됐을 뿐만 아니라 신규 도입제품이 늘어 매출액이 10.8%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출범 후 최대 영업실적을 갱신했다.
매출은 39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 수요 증가와 제약 라인업 확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플래스틱 시장 성장에 대비해 3분기 코폴리에스터 신규 생산설비 가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