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정연인‧박상현)이 폐플래스틱과 폐비닐을 활용한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폐플래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월6일 밝혔다.
리보테크는 폐플래스틱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해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열분해 가스를 수소로 개질하는 핵심설비와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열분해는 열의 작용으로 화합물이 2가지 이상의 물질로 분해되는 반응이며 폐플래스틱 열분해는 폐플래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의 화합물
을 저분자화함으로써 가스나 액체를 얻는 기술이다.
연속식 열분해는 원료를 지속 투입하고 연속 생산이 가능해 처리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말까지 하루 0.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개질기를 개발하고 경북 문경에 위치한 리보테크에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실증을 통해 폐플래스틱 베이스로 하루 3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국내에서 매년 800만톤 이상의 폐플래스틱이 배출되고 매립·소각하거나 고형폐기물(SRF)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약 400만톤의 폐플래스틱에 연속식 열분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폐플래스틱 수소화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소를 연료전지나 수소 가스터빈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경상남도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 액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풍력발전을 연계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