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28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9달러 올라 64.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7달러 하락해 65.90달러를 형성했다.

5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부진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해 원유 등 위험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26만6000개에 그쳐 시장 예측치인 97만8000개를 대폭 하회했고 실업률도 6.1%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90.21로 전일대비 0.82% 하락했고 장중에는 한때 90.209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 연준(Fed)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및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예상을 상회하는 수출입실적을 발표해 주목된다.
중국은 4월 수출액이 263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3% 증가했고 수입액도 43.1%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디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지속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인디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인 41만4188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3915명에 달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인디아 정부의 공식 집계보다 실제 사망자가 2-5배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