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수소발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월10일 밝혔다.
양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합작 발전 법인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전기는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할 예정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MW의 약 12배 수준인 8GW로 늘어나고 시장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10만톤의 수소를 생산·운송·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건축자재와 드라이아이스, 비료로 자원화하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한국남동발전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정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1년 3월 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