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이두희‧허세홍)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조42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3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당기순이익은 3190억원으로 248.5% 급증했다고 밝혔다.
정유부문은 매출 4조944억원에 영업이익 462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세에 따라 정제마진 및 수요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1243억원에 영업이익 456억원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짐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윤활유부문은 매출 3585억원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 정기보수 등으로 수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GS칼텍스가 호실적을 거둠으로써 GS그룹도 영업이익이 7064억원으로 74배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유기업들은 코로나19 충격과 정제마진 하락으로 2020년 1분기부터 계속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나 2021년 들어서는 코로나19 회복세와 국제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6292억원, 현대오일뱅크는 4128억원을 기록했고 5월13일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도 5000억-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