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PVC 시장은 장기간 고공행진을 거듭했으나 인디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추락을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PVC 시세는 5월5일 CFR China 톤당 1420달러로 2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51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CFR India는 1590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고공행진에 인디아가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함에 따라 1400달러대 고공행진을 장기화했으나 인디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이 확대돼 확진자가 하루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하락이 불가피했다.
인디아는 봉쇄령으로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춰 PVC 구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4월 PVC 수입량 20만톤 중 40%가 중국산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로 중국기업들이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이 PVC 내수가격은 에틸렌(Ethylene) 베이스가 ex-works 톤당 9600위안, 카바이드 베이스가 9000위안으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인디아 수출이 타격을 받음으로써 폭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롄(Dalian) 상업거래소에서는 9월물이 ex-warehouse 톤당 8860위안으로 30위안 하락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디아에 머무르지 않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아시아 현물가격도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PVC 시장은 중국과 일본이 5월 초 장기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하락세가 불가피한 가운데 인디아의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