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32달러로 전일대비 0.7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0달러 올라 66.0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02달러 상승해 66.56달러를 형성했다.

5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5월7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28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 시장 전망치에 비해 적은 감소 폭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원유 수출량이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180만배럴까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긍정적 수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완화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공급부족량이 250만배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OPEC+가 감산을 추가 완화하거나 재고가 더 급격히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콜로니얼(Colonial) 송유관 가동중단 사태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콜로니얼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 동부지역의 석유제품 공급부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가 70%에 달하며 소비자들의 공황구매로 공급부족 사태가 심화됐고 걸프만에서는 일부 정유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어 원유 수요에도 일부 타격이 발생했다.
콜로니얼 송유관 운영사 측은 한국시각으로 5월13일 아침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