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군산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장을 말레이지아로 이전할지 주목된다.
OCI는 2020년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인 P2 및 P3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최근 일부 생산설비를 말레이지아 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말레이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3만톤에서 3만5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나 신규라인을 도입하면 비용 부담이 커 가동중단 상태인 군산공장의 일부 설비 및 부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P1 라인만 가동하고 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OCI가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전부 말레이지아로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2019-2020년 kg당 6달러로 손익분기점을 하회했으나 2020년 말부터 15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후 최근 17달러대 후반을 형성하고 있고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여름 이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가동을 중단한 군산공장을 재가동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코스트가 높아 말레이지아 공장을 확대하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OCI는 말레이지아 공장을 장기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에 집중하면서 원가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제조코스트를 2022년까지 2020년에 비해 15% 낮추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