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김유신‧김원현)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의 손상차손 영향으로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OCI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7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 악화는 앞서 1분기 인수한 피앤오케미칼의 수익 문제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OCI는 3월 포스코퓨처엠과 합작 설립한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3분기에 피앤오케미칼의 고연화점 피치(HSPP) 사업 관련 손상차손 705억원이 반영됐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1890억원, 영업적자 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만, 4분기에는 주요제품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신규 수요기업 확대,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12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피치 물량 이월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2분기 대비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스프레드 개선과 중국법인 회복으로 소폭 증가했다. 4분기에는 모든 생산제품에 대해 정기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나 피치 이연 매출 반영, 피앤오케미칼 고정비 감소, 효율화로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자회사 편입에 따라 고정비가 감소하며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 4분기부터 피앤오케미칼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수요기업 확보나 설비 활용이 늘면 추가적인 수익 회복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에는 반도체 재고 소진, 수요기업 증설에 따른 시황 개선, 전도성 카본블랙(Carbon Black) 및 인산 증설, 자회사 영업실적 회복 등으로 수익 개선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