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
롯데케미칼은 5월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100억원을 투자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Ethylene Carbonate)와 DMC(Dimethyl Carbonate) 생산설비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와 DMC는 LiB(리튬이온전지)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 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용해시켜 리튬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C는 EO(Ethylene Oxide)를 원료로 생산하며 DMC는 EC를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맞추어 고기능 배터리 소재 분야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전해액 유기용매는 기존 HPEO5 설비를 기반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유기용매가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료로 이산화탄소(CO2)를 투입해 탄소배출량 저감 및 롯데그룹의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화학 BU(Business Unit)는 2월 친환경 사업전략인 그린프로미스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및 탄소중립 성장 등 추진과제를 공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일본기업에 비해 우수한 원가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능력, 우수한 품질 등 차별화를 도모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함과 동시에 EO 유도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