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테슬라(Tesla)에게 공급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모델Y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에 니켈 함량 90%의 NCM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모델Y에 엘앤에프의 NCMA 양극재를 적용하고, GM(제너럴모터스) 픽업트럭에 LG화학 NCMA 양극재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모델Y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LG화학이 엘앤에프와 동일한 니켈 90% NCMA 양극재를 개발하면서 공급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에게 공급하는 NCMA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산업계 최고 수준인 90%로 끌어올린 대신 코발트 함량을 5% 내외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코발트가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가의 코발트를 줄이는 대신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NCMA 배터리를 전기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능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9월 GM 픽업트럭에도 NCM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니켈 85% NCMA 양극재는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 이어 파우치 배터리에도 양극재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배터리에 니켈 80% 이상 NCMA 양극재가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파우치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안전성은 떨어져 양극재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NCMA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서 LG화학 NCMA 양극재가 적용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