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무역상과 수요기업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공급과잉이 확대되면서 폭락세 전환이 예고됐으나 무역상들이 반발하면서 300달러대 후반으로 폭등했다.

메탄올 시세는 5월14일 CFR Korea 톤당 381달러로 16달러 급등했고 CFR SE Asia도 37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CFR Taiwan 역시 381달러로 16달러 급등했고 CFR China도 316달러로 18달러 폭등했다.
아시아에서 현물가격 수준이 가격 낮은 CFR India는 296달러로 20달러 폭등했다.
중국에서 석탄 베이스 플랜트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2810위안으로 260위안(40달러) 폭등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오스트레일리아산 석탄 수입을 규제하면서 석탄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석탄 베이스튼 톤당 800-950위안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북서지방 플랜트의 가동률이 떨어져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석탄 수입규제나 환경규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역상들이 메탄올 현물가격을 폭등시키기 위해 중국 상황을 뻥튀기한 것으로 판단된다.
무역상들은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의 메탄올 재고가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올레핀(Olefin) 상승세를 정당화하는 작업도 빼놓지 않았다. 메탄올 수입가격이 CFR China 350-360달러에도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컨테이너 문제로 중동산 유입이 원활치 않다는 점을, 인디아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에도 불구하고 물류 차질로 폭등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수요 호조로 메탄올 수요가 증고 있으며 내수가격이 kg당 450원(0.40달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CFR Korea는 381달러로 폭등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