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4월 회사명 UBE로 변경 …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총력
우베코산(Ube Kosan)이 전문 화학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우베코산은 2022년 4월 회사명을 UBE로 변경하고 전문 화학기업으로서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
최근까지 끊임없이 변혁을 추진해왔고 2022년 시멘트 등 건설자재 사업부를 미츠비시머터리얼(Mitsubishi Material)의 시멘트 사업과 통합하는 것을 계기로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시멘트 사업은 미츠비시머터리얼과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신규기업으로 통합하며 지분법 적용 관련기업으로 변경돼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사실상 철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베코산은 2019년 1월 맥셀(Maxell)과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통합했고 2020년 10월 배터리 전해액 사업을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80%, 우베코산이 20% 출자한 신규기업에 편입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합성고무 사업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0월 100% 자회사 우베엘라스토머(UBE Elastomer)로 분사할 예정이며 제조‧판매‧기술 등 모든 분야를 일체화하고 스페셜티화를 추진해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우베엘라스토머가 BR(Butadiene Rubber)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스페셜티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며 품목별 혹은 그레이드별로 손익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고수익 체제로 전환하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UBE로 재탄생하는 우베코산 본사는 화석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화학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스페셜티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PA(Polyamide) 컴파운드과 PI(Polyimide)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C1케미칼 체인은 그동안 북미지역에서 추진해온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연기됐을 뿐만 아니라 2월 한파 등에도 영향을 받아 2023년에서 2025년 초 사이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새로운 DMC(Dimethyl Carbonate) 합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북미 플랜트도 코스트 경쟁력을 갖춘 원료 구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4월 선언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활동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 사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0)화하기 위해 친환경제품 및 기술 관련 연구개발(R&D)과 이노베이션에 총력을 기울이고 탈탄소사회를 주도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배출량 자체를 제로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배출량을 상쇄할 수준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와 이산화탄소(CO2) 및 폐플래스틱 이용‧활용, 지속가능성 추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사업인 암모니아(Ammonia)도 친환경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제조 프로세스에서 일정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해 탄소세 등이 도입되면 사업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으나 암모니아가 수소 캐리어 등으로 본격 보급돼 수요가 폭증한다면 수익 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권리 확보 등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암모니아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우베코산은 120년 동안 축적해온 확고한 제조능력과 스페셜티 케미칼 기술 등을 강점으로 앞세워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야마구치현(Yamaguchi) 우베 광산에서 석탄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뒤로 하고 앞으로는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회사명을 영문 UBE로 변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