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6월18일 혁신산업단지에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6202평방미터 부지에 보관동, 시험동 등 5개동을 건설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1000여대 분량과 1MWh급 재사용 배터리 성능 평가와 안전 시험 기능을 갖출 방침이다.
전기자동차는 신품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완충 용량이 70% 정도 하락하면 구동효율이 떨어져 교체하고 있으며 배출된 배터리의 남은 용량을 재사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신품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재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항공, 전기이륜차, 전동휠체어 등 응용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 시 발생하는 중금속에 따른 환경부하도 경감할 수 있다.
경기도 김포시는 노후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 닥칠 노후 전기자동차 증가와 배터리 처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총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김포시가 5억원을,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피엠그로우가 나머지 5억원을 마련하며 버스 전문기업 선진버스는 노후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ESS 설비 건설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노후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전기승합차 충전시설 구축,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 트레일러 제작, 전력 부족 건물 문제 해결 방안 등 다양한 세부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국내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는 2024년 1만개에서 2032년 1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