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액화수소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효성은 6월21일 효성화학 울산 용연 3공장 부지에서 린데(Linde)와의 합작 수소 액화 플랜트 건설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하이드로젠이 2023년 5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1만3000톤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로 파악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 상태인 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와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
효성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2023년부터 대형 모빌리티(이동수단)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에 대비해 액화수소를 보급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와 액화충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기공식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으로 약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액화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생산 및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시-효성-린데의 울산광역시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효성, 린데와 함께 최적의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액화 플랜트를 3만9000톤 체제로 확대하며 관련 설비 국산화와 그린수소 생산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