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800달러대 초반으로 폭락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LG화학이 신규 크래커를 가동하면서 한국산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돼 폭락이 불가피했다.

에틸렌 시세는 6월18일 FOB Korea 톤당 835달러로 9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835달러로 75달러 폭락했다. CFR NE Asia 역시 860달러로 90달러 폭락했다.
중국의 에틸렌 공급이 양호한 가운데 한국산 공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6월14일 여수 소재 에틸렌 8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신규 가동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능력을 300만톤 이상으로 확대했다. 6월19일 신규 크래커를 풀가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GS칼텍스도 곧 에틸렌 70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어서 한국산의 상업공급이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미국산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현물가격은 6월10일 FD Mont Belvieu 톤당 582달러로 102달러 폭락한 후 6월17일 634달러로 52달러 급등했으나 FOB Kore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200달러를 넘고 있다.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632달러로 11달러 하락해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S&F Japan)의 스프레드가 톤당 227.88달러로 손익분기점 250-350달를 밑돌고 있으나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 하락으로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5월 스팀 크래커 가동률이 93.8%로 4월 95.1%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으나 2020년 5월 89.4%에 비해서는 4.4%포인트 상승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