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가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증설을 완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1만5000톤 확대해 20만톤 체제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2위로 등극했다.
앞으로는 첨단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2만톤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여수공장에서 독자 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RR: High Reactive Resin),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Pure Monomer Resin),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액상 석유수지,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성질을 가진 석유수지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존제품에 독자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기존 접착제보다 인체유해물질을 저감했을 뿐만 아니라 내열성과 내구성이 탁월해 자동차·건축·산업용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PMR은 타이어 제조에 특화된 석유수지로, 최근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고성능·고연비 선호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국내외 유수 타이어 생산기업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통 자동차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지면 연비가 떨어지지만 PMR을 첨가하면 연비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 개발한 액상 석유수지는 타이어, 페인트용에 특화됐으며 기존 고체형보다 작업하기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자동차 접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는 현재 경쟁제품이 없어 양산하면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석유수지 증설은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석유수지 사업의 미래 지속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