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68달러로 전일대비 1.50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4달러 떨어져 72.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상승하며 73.88달러를 형성했다.

6월2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급락했다.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주요국이 이동제한 조치를 연장하거나 새로 부과함에 따라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영국이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1개월 연장한데 이어 오스트레일리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이동제한 조치 연장에 나서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는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재개되며 국제유가 상승을 지지했던 하절기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과대평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시설 사찰 연장 제안에 대해 이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의 태도가 핵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석유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현재의 생산 정책을 유지하면 8월에만 150만배럴, 4분기에는 220만배럴의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부다비(Abu Dhabi) 국영 석유기업 ADNOC는 9월 아시아에 대한 공급물량을 전월대비 15% 감축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